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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가 위대함에 집착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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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가 위대함에 집착하는 이유

[ 베르사유 궁전 ]

 

자금성, 버킹엄궁, 베르사유.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최상위 엘리트는 건축, 도시, 제도를 남기려 했음.

 

흥미로운 건 이 위대함 (grandeur) 에 대한 집착이 단순한 돈자랑이나 성적 쾌락보다 훨씬 큰 관심사였다는 것. 여기서 말하는 엘리트는 단순히 돈 많은 사람이 아님.

 

왕족, 재상, 대귀족등 국가의 정점에 위치한 지배계급. 공화정 기준 재벌, 정치인, 금융가처럼 국가의 방향과 기준을 움직일 수 있는 사람들.

 

즉 이 글은 최상위 엘리트의 진짜 욕망이 왜 단순 금전과 성욕이 아니라, 권력, 왕조, 건축과 역사적 명예로 향했는지를 살펴보려고 함.

 

 

1. 궁극적 욕망

엘리트가 위대함에 집착하는 이유

[ 루이 14세기 프랑스 침공도 ]

 

많은 사람들은 권력자들의 최대 욕망이 돈이나 여자였다고 생각함. 물론 그것도 중요했음. 왕과 황제들은 정부를 두었고, 후궁을 거느림.

 

하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그들이 가장 많은 시간과 자원을 투입한 대상은 다른 곳: 왕조 유지, 국력 팽창, 궁전 건설.

 

루이 14세는 정부들로도 유명하지만, 그의 핵심 에너지는 전쟁, 궁전, 왕권에 집중됨.

 

엘리트가 위대함에 집착하는 이유

[ 서구 엘리트 존숭 대상: 로마 ]

 

색욕은 특권이었음. 하지만 그들의 최고 우선순위는 아님. 왜냐? 최상위 엘리트의 진짜 과시는 소비가 아니라 영속성.

 

좋은 음식과 성적 쾌락은 순간이며, 재물도 죽으면 가져갈 수 없음. 게다가 최상위 엘리트에겐 이미 충족됨. 반면 궁전, 성당, 왕릉은 남고, 왕조는 이어지며, 도시는 수백 년 존재.

 

결국 중요한 것은 살아 있는 동안 얼마나 즐겼는가 이상으로, 자신이 만든 질서가 얼마나 오래토록 강대한가?

 

엘리트가 위대함에 집착하는 이유

 

[ 서구의 아버지 프랑크 카롤루스를 시작으로 유럽 왕족 계보도 ]

 

그래서 왕에게는 왕조와 제국이 중요했고, 정치가에게는 국가와 법률이 중요했으며, 자본가에게는 기업과 재단, 대학이 중요.

 

최종 영예는 단순히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이름 이후의 세계가 달라지는 것. 인간은 단순 쾌락만이 아니라, 자기 행동이 현실을 바꿨다는 감각에서도 강력한 보상감을 얻음.

 

 

2. 의지 현실화

 

엘리트가 위대함에 집착하는 이유

[ 록펠러 재단 ]

 

이 욕망은 왕정이 사라진 시대에도 계속됨. 궁극 권력을 하나로 요약하자면 결국 자기 의지 현실화. 이는 인간의 모든 행위중 신적 권능과 가장 유사.

 

그래서 왕실이 없어도 세상의 정점에 도달한 이들은 세상이 자기의 뜻대로 되는걸 목표로 함.

 

왕이 없는 공화국인 미국이 좋은 예. 과거 왕들이 궁전과 왕조를 남겼다면, 현대 엘리트들은 재단, 대학, 박물관을 남겼음.

 

엘리트가 위대함에 집착하는 이유

[ 미국 의회도서관 ]

 

뉴욕, LA, 워싱턴 D.C.의 웅장한 보자르 스타일 건축, 자기 이름이 붙은 빌딩과 도서관, 수백년 뒤에도 남을 대학과 재단이 대표적.

 

왕가는 궁전을 남겼고, 자본가는 기관을 남겼음. 형태만 달라졌지 본질은 같다는 것. 자기 의지를 현실에 남기고, 가능한 오래 지속.

 

지배자에게 이를 통해 얻는 보상 감각은 극대화. 자기 말 한마디가 법률, 궁정, 전쟁으로 변하며 후대의 기억이 되기에그래서 최상위 엘리트에게 위대함은 사치가 아니라, 자기 존재가 현실에 새겨지는 증거였음.

 

 

3. 욕망의 기원

 

엘리트가 위대함에 집착하는 이유

[ 얌나야 쿠르간 석상 ]

 

이 현상은 국가가 생기기 전에도 나타났음. 부족장들은 거대한 무덤을 만들고, 전설과 족보를 남기며, 부장품으로 자신의 위상을 과시.

 

황제는 거대 건축과 제국 팽창으로 남겼고, 부족장은 무덤과 신화로 남겼을 뿐. 차이는 규모지, 구조는 비슷함.

 

결국 중요한 것은 자신의 현실 개변이 가능한 위대함을 후대가 기억하게 하는것. 그래서 최상위 엘리트가 추구한 위대함의 본질은 단순한 쾌락이 아니었고.

 

엘리트가 위대함에 집착하는 이유

도널드 트럼프 펜트하우스 프랑스 루이 14세 모방 ]

 

황제에게 왕조와 제국. 정치가에게 국가와 제도. 자본가에게 기업과 재단. 부족장에게는 무덤과 신화. 형태는 달라도 핵심은 하나.

 

자기 이름과 의지를 현실에 남기고, 그것을 역사 속에서 오래 지속시키는 것. 그래서 최고의 영예는 단순 부자가 아니라, " 현실이 나의 이름 아래 바뀌고, 바뀐 현실이 오래토록 번영했다 " 는 평가.

 

서구 엘리트가 의회, 법원, 대학에 로마 기둥과 라틴어 쓰며 엘리트 건축에 프랑스식 적용한 이유도 그들처럼 자신들의 질서 또한 오래토록 현실을 정의하는 세상 중심이 되길 원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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